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창업기업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집중 지원되는 등 고용친화적으로 개편된다.
중소기업청은 올 지난해 대비 15.5% 증가한 3조8,500억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중기청은 우선 일자리 창출 효과는 크나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창업·기술개발기업에 정책자금의 40.3%인 1조5,500억원을 배분한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신규 고용 한 명당 0.1%포인트씩 최대 1.0%포인트 금리를 인하해 줄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정부 재정지출을 통한 정책자금 공급과 함께 시중은행 재원을 활용한 이차보전 방식 운전자금 5,000억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한 직접대출도 55%에서 70%로 대폭 늘린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을 신규 도입해 성장 유망기업의 기술 사장도 막을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기청은 건강진단 기반 정책자금 공급규모를 지난해 1조원에서 올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금년 경기회복 지연 및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창업·기술개발기업 등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한정된 재원을 성장가능성이 크고 일자리 창출 의지가 있는 기업 중심으로 운용해 정책자금 지원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