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유·휘발유·나프타 선물 연말 도입

국내 석유가격 안정 기대

경유와 휘발유·나프타 선물이 이르면 연말에 도입된다. 지난 2012년 3월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를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제품 선물이 생기면 알뜰주유소 등 석유 도소매업자들이 현물 가격을 헤지할 수 있어 국내 석유 가격을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25일 "정부의 동북아 오일허브 전략에 따라 석유제품 선물 도입시기를 당초 2016년에서 1년 앞당기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연말 첫 거래를 목표로 국내 시장에 석유제품 선물시장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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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선물 도입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석유 전자상거래 시장이 국내 전체 석유제품 유통량의 10% 수준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 거래량은 2억2,784만ℓ로 개장 첫 달인 2012년 4월(240만ℓ)보다 100배 가까이 늘었다. 경유 유통량은 1억7,169만ℓ로 국내 전체 거래량의 10.1%, 휘발유는 5,615만ℓ로 6.6%다.

거래소는 석유 선물시장이 생기면 석유 전자상거래에 주로 참여하는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들이 현물 가격을 헤지할 수 있어 국내 석유 가격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석유 트레이더들에게 석유 현물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시장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 가운데 경유의 기초자산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현물이다. 휘발유와 나프타는 싱가포르와 두바이 등 해외 거래소의 현물과 연계해 선물을 상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거래단위는 '원/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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