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는 23일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SK유통과의 합병을 결의한다.합병 후 SK유통은 상사의 정보통신 부문으로 운영되며 단말기 외의 부가서비를 제공하는 복합 상품 및 액세서리류까지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별정 통신사업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SK유통은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기기 전문 유통회사로 올해 매출이 2조2,000억원, 경상이익 630억원으로 추정되는 우량 기업이다.
SK상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통이 보유하고 있는 1,000만 고객 데이타베이스(DB)와 3,500여개 유통망을 상사의 마케팅 노하우와 접목시킴으로써 인터넷 사업과 정보통신 부문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상사는 유통이 보유하고 있는 SK증권(1,560만주) 및 하나로통신(110만주) 등 투자 유가 증권의 평가이익이 1,000여억원에 달해 합병 후 내재가치 및 신용등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상사 관계자는 『유통의 주요 수입원인 단말기 판매사업 분야 등에서 내년에는 600억원, 2001에는 1,000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돼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밝히고 『양사 합병으로 정보통신 유통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상사는 임시주총에서 유통과의 합병을 결의한 후 오는 12월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