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부가 타이어 생산 늘려 글로벌 톱10 도약"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넥센타이어 이현봉(사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넥센의 목표는 글로벌 톱10 타이어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넥센타이어가 최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00년 2,00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매출 예상액은 1조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넥센타이어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2000년 8%에서 현재 20%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의 성장은 외형적인 것에 그친 것이 아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로부터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초기 준중형 중심에서 중대형 고급세단으로 공급처가 확대ㆍ고급화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넥센타이어는 전세계 130여개국에 250여개의 딜러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1995년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05년 2억불 수출탑 수상을 거쳐 지난해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폭발적인 수출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꾸준한 투자로 생산시설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전략이 주효했다”며“그 결과 세계 최대 타이어 소비 지역인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럽 등 수출시장에서 고부가가치 UHP타이어 판매 비중도 크게 높아져 2004년 3%에서 지난해 30%로 급상승했다. 넥센타이어의 급성장 비결은 생산 능력 확대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 부회장은 “넥센타이어는 2004년 최첨단 설비를 갖춘 양산 제2공장을 완공, 가동시키는 등 각종 설비 투자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왔다”며 “이어 2008년에는 중국 칭다오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했고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600만개에 올해 800만개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넥센은 중장기적으로 추가 증설을 통해 중국 공장을 연간 2,000만개의 생산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을 공략하지 않고서는 대형 타이어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중국 공장은 중국 내수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수출시장 공략의 전초기지이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국내 생산 공장 증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경남 창녕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신공장 건설에 들어갔으며 창녕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전체 생산규모가 현재의 3배에 가까운 연산 6,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창녕공장 투자가 완료되면 세계 10위권 타이어 회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는 기술력 또한 글로벌 수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70년간 축적된 노하우가 바탕이 된 ‘벨트 형상 최적화 설계기술(OBSC)’과 ‘사일런스 시스템(SS)’은 넥센타이어를 대표하는 첨단 타이어 기술이다. 이 부회장은 “세계 타이어 시장이 고부가 제품군으로 급속 재편되고 있다”며 “차량의 고성능화 추세와 그에 걸 맞는 운전자들의 운전특성을 고려해 고속주행과 안정적인 핸들링이 탁월한 넥센타이어의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성장 바탕에는 노사상생협력이 있다. 넥센타이어는 사내 협력업체와 상생협약 체결, 2010년 고용창출 우수기업, 19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 유지 등 노사관계 선진화 제도의 성공적 시행으로 상생의 노사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그 결과 넥센타이어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2011 노사상생협력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재해 2배수 달성 인증, 안전보건 우수사례 ‘직업건강 활동부문’에서 우수상 수상,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인증 등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한 무재해 무질병 사업장 구현에 힘써왔다. 이현봉 부회장은 “넥센타이어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해, 우수한 경영 성과와 일자리 창출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호신뢰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타 기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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