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 과기원 부부 공학박사 탄생

과학영재의 요람인 한국과학기술원(과기원)에서 부부 공학박사가 탄생한다.화제의 주인공은 19일 열리는 과기원 9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나란히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조호신(31·대전시 서구 괴정동)·장윤선(30·여)씨 부부. 과기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한 趙씨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張씨는 지난 92년 과기원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연구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때로는 학문적 경쟁을 하는 단순한 친구 사이로 지냈으나 지난 95년 박사과정에 들어가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 사귄 지 3년여 만인 지난해 1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은 바쁜 학사일정과 많은 과제물 때문에 연애하는 동안 여행 한번 가지 못한 채 학교에서 늘 함께 생활했다. 이들은 졸업한 뒤에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趙씨는 이동통신 분야를, 張씨는 광통신 분야를 연구하는 직장 동료로 함께 근무한다. 이들은 같은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는 「학문적 동료」라는 점이 서로를 이해하고 힘들 때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한다. 趙씨 부부는 『앞으로 서로의 연구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연구업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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