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마지막 '반값 아파트' 위례 보금자리 잡아라

위례 보금자리 본청약 가이드<br>분양가 3.3㎡당 1,200만원대 "특별공급 도전 당첨확률 높이길"<br>51~84㎡ 1,048가구 이르면 내달말께 분양… 전매 제한 7년 가능성<br>청약저축 불입액 적다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겨냥

위례신도시 A1-8블록 조감도

위례신도시 A1-11블록 조감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전세가격은 날로 치솟고 있다. 전세 물량이 꾸준히 줄어드는 탓에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전세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 민간 부동산정보업체가 지난 2000~2010년 서울지역 '점유 형태별 주택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전셋집은 9% 줄어든 반면 월셋집(보증부 월세 포함)은 72%나 늘어났다. 전체 임대주택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28%에서 지난해 43%로 급증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이렇듯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하는 주택 소유자가 늘고 있어 일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이번 기회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 가을ㆍ겨울 분양시장에서 단연 기대를 모으는 곳은 이르면 11월말로 예정된 위례신도시 본청약이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대규모 인프라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인데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반값 아파트'다.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로또 아파트'인 셈이다. 위례신도시 본청약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위례신도시는 보금자리 주택 중 마지막 남은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볼 대규모 단지다. 지난해 실시됐던 사전예약자 물량을 제외한 본청약 물량이 1,048가구에 달해 치밀한 당첨 전략을 세운다면 희망을 가져볼 만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기 위해 앞으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90%로 책정하기로 해 서울 시내 알짜 지역에서 3.3㎡ 당 1,000만원대 초반의 파격적인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할 찬스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경쟁률이 높은 곳을 피하고 자신의 조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당첨 확률을 높이는 청약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 하반기 최고 인기 단지=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하남시, 성남시 등 3개 지자체에 걸친 678만8,000여㎡의 부지에 조성되는 친환경 생태도시다. 이번에 공급되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물량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A1-8블록, A1-11블록에서 나온다. 위례신도시내 환승ㆍ상업 복합시설인 트렌짓몰과 접해 있어 주거 환경이 인근 단지에 비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본청약에서는 2개 블록 총 2,949가구 중 사전예약 당첨 부적격자 및 포기자의 물량을 포함한 총 1,048가구가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인 만큼 중소형 평수가 주를 이뤄 블록 별로 A1-8블록에 51~59㎡(이하 전용면적 기준) 430가구, A1-11블록에 51~84㎡ 618가구가 분양된다. A1-11블록의 경우 전체 가구수 중 75㎡ 이상 중형 아파트가 30% 이상을 차지한다.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84㎡형 역시 A1-11블록에만 포함돼 있어 A1-8블록보다 많은 청약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도시는 주변에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장지역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 인근에 자리잡아 교통 요건도 양호하다. 또한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가든파이브와 이마트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고 향후 개발 계획도 마련돼 유망한 지역으로 꼽힌다. ◇3.3㎡당 예상 분양가 1,200만원= 본청약을 시작하는 시점은 11월말 또는 12월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관계자는 "연내 공급을 목표로 국방부와 합의했다"며 "아직 분양가와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빠르면 11월 말에 본청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대규모 인프라가 건립될 신도시이기 때문에 강남보금자리주택보다 경쟁력이 더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전예약 추정가격인 3.3㎡당 1,190만~1,280만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국방부 소유부지 보상 가격이 변수가 되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사전예약 추정가격의 최대치를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가격을 고려할 때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이 아닌 7년을 적용 받을 가능성도 있다. 주택법에 따르면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매매가격의 70% 이상인 경우 7년 동안 전매제한을 적용 받지만, 70% 미만일 경우에는 10년을 적용받게 된다.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인근 아파트 시세가 크게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매제한 기간은 당초 예상됐던 10년에서 7년으로 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물량만을 기다리고 있던 대기 수요가 많다"며 "사전예약시 일반 공급 당첨 커트라인이 최저 청약저축 불입액 940만원에서 최대 최대 1,990만원선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1,800만~2,000만원선은 돼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 면밀히 따져 당첨 확률 높여야= 반값 아파트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인해 이번 본청약에서도 사전예약에 훨씬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문에 불입액이 적은 청약저축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3자녀와 같이 동일조건에서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특별공급'에 도전하는 게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결혼 3년 이내이고 자녀수가 2명(임신중 자녀 포함) 이상인 신혼부부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사전예약결과를 바탕으로 청약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결과를 보면 신혼부부의 경우는 총 23.6대 1이었으며 생애최초공급의 경우 전체 경쟁률이 20.9대 1이었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공급은 대부분 동일조건에서 추첨해 결정되므로 경쟁률이 적은 곳으로 청약해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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