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을 5,000명 가량 감축하는 동시에 급료 및 보너스를 대폭 삭감하고 재정지출 부문에서도 4,000억엔의 대형 공사계획을 철회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8일 보도했다.도청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에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지사가 「재정재건 추진 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랜에 따르면 전체 도청 직원 4만5,000명(경찰 및 교원 제외) 중 5,000명을 내년부터 2003년까지 신규 채용을 억제하는 방법 등으로 감축한고 직원의 급료와 보너스등 급여를 내년부터 4년동안 총액 기준으로 2,000억엔 삭감할 계획이다. 도쿄도가 간부 이외의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를 삭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도는 내년에 6,200억엔, 2003년에 7,600억엔의 재원 부족이 예상되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있다.
일본에서는 경기침체와 함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이치현과 후쿠오카현이 전직원의 월급을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