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포철] 올해도 구조조정 가속화

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도 미니밀 설비의 매각과 합작운영, 해외투자 사업 재조정 등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포철은 중국 대련 석도강판(ETL)사업과 광동성 아연도금강판(EGL)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는 한편 베네주엘라 합작법인인 POSVEN의 매각도 추진키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미니밀 합작사업과 스테인레스 냉연 합작 사업도 중단키로 했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창원특수강의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를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포철은 25일 전사운영회의를 열고 지난해 과감한 구조조정과 내실 경영을 통해 11조1,377억원의 매출과 1조1,229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보고하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마련, 26일 이사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포철은 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 추진 결과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올해도 해외투자사업 재조정과 계열사 구조조정, 유휴부동산 처분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운영회의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1조1,2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국내외 각종 과잉 설비공사를 조기에 중단해 2,377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고 불필요한 고정 자산을 매각, 1,366억원을 감축했으며 저수익 자산을 줄임으로써 차입금을 크게 감소시켜 414억원의 금융비용를 절감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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