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백 이어 울산서도 열차 탈선… 석달새 사고 6건… 불안감 커져

지난 22일 강원도 태백 인근에서 열차가 충돌한 지 사흘 만에 울산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5월부터 전동차와 열차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가 6건에 달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1시35분께 울산시 울주군 덕하역 근처에서 기름을 실은 화물열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 1량이 선로에서 벗어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관사 등 인명 피해는 없었고 기름 누출도 발생하지 않아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6시23분 선로가 복구돼 이후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으며 바퀴의 완충작용을 하는 스프링이 이탈하면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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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가 최근 3개월 새 벌써 6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가 충돌한 데 이어 경기도 군포 금정역에서 전동차의 전기절연 장치가 폭발하며 역사에 대기하고 있던 승객이 다쳤다. 또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경북 의성에서 무더위로 철로가 휘면서 화물열차가 탈선하기도 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열차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근무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운전 취급자 규정 지키기'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승무원에 대해 특별안전교육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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