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쇼트트랙·스키점프 "설연휴 금빛 물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이 2일 두번째 ‘골든 데이’를 맞는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다관왕을 노리는 이승훈(한국체대)이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쇼트트랙과 스키점프에서 무더기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지난달 31일 5,000m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자신과 한국의 아시안게임 빙속 첫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매스 스타트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매스 스타트는 남자의 경우 35바퀴를 돈다. 무더기로 출발해 몸싸움을 벌이는 이 종목은 쇼트트랙 출신으로 장거리에 강한 이승훈에게 유리하지만 종합 1위를 노리는 카자흐스탄이 전략적으로 도입한 종목이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금메달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녀 1,500m에서 산뜻하게 금빛 스타트를 끊은 쇼트트랙은 상승세를 이어 2∼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린다. 우선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등 베테랑과 신예 엄천호(한국체대)가 호흡을 맞추는 남자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여자 계주 3,000m에서는 1위로 골인하고도 어이없이 실격됐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여기에다 애초 은메달을 예상한 1,000m 남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애초 1,000m에서는 은메달을 목표로 잡았으나 대표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타임 레이스로 뽑은 신예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기 때문이다. 이 종목은 안현수가 2003년 아오모리, 2007년 창춘 대회에서 2연패했고 2007년 대회에는 진선유가 금메달을 따는 등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또 스키점프팀은 노멀힐 개인전, 3일에는 라지힐 단체전에 출전한다. 4일에는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1,500m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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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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