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제조업 경기 “회복조짐”/기은 「경기전망조사」

◎원고·연말특수 기대감 확산/4분기BSI 1년반만에 100 돌파지난해 3·4분기 이후 계속 침체상태를 보여왔던 중소제조업 경기가 4·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중소기업은행(행장 김승경)이 발표한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BSI)」에 따르면 올 4·4분기 BSI(100 이하는 악화, 이상은 호전)는 전 분기의 73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96년 2·4분기 이후 6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는 원화절하 영향 및 수출경기 회복, 연말연시 등 계절적인 요인에 힘입어 중소제조업의 경기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잇따른 대기업의 부도및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마인드 위축, 급속한 원화절하에서 오는 부작용등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렵고, 계절특성을 제거한 BSI 순환변동치가 90에 머물러 있어 중소제조업의 경기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40개 금융거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중화학공업의 BSI는 97에 그친 반면 경공업의 BSI가 105를 기록, 경공업의 경기가 중화학공업보다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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