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일까지 해외건설 시장에 나가있는 현대건설과 대우, 한국중공업 등 국내 건설업체 101개사의 수주액은 모두 71억4천148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수주가 집중되는 올연말까지의 건설부문 수주액은 9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이 31억1천253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중동지역 27억5천568만달러, 중남미 9억4천85만달러, 태평양.북미지역 1억1천854만달러 등의 순으로 각각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2건에 30억2천817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절반을 약간밑도는 실적을 올렸고, 다음으로는 SK건설 9억8천809만달러, 대우 8억6천395만달러,한국중공업 5억8천165만달러, 삼성물산 3억2천430만달러, 현대중공업 2억9천932만달러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업체들의 대외 신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해외수주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건설업계의 시장 다각화 노력 등에 힘입어 수주 증가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건교부는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들간의 과당 출혈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고 공정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해외수주 활동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