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취업자 11개월째 감소/한은 분석

◎올들어 10만명… 총 4백67만명/서비스업은 4.5% 늘어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 종사자는 꾸준히 늘어 노동인력이 개인서비스나 음식·숙박업 등 비생산적인 분야로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산적인 분야에서 비생산적인 분야로의 노동력 이동은 자원배분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적잖은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분야의 취업자수는 지난 10월중 4백67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을 기준으로 할 때 이는 지난해 12월이후 11개월째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1월말의 제조업 취업자수가 4백77만1천명임을 감안하면 지난 11개월동안 9만8천명의 제조업 종사자가 여타 분야로 빠져나간 셈이다. 반면 개인서비스업, 도소매업, 금융업 등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취업자수는 10월말 현재 1천1백84만6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5%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의 1천1백39만5천명에 비해 45만1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수에서 제조업 취업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말에는 23.0%였으나 지난 10월말에는 21.9%로 떨어졌고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전체 취업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말의 54.9%에서 지난 10월말에는 55.6%로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이처럼 노동인력이 서비스업을 선호하는 것은 과소비 풍조에 힘입어 향락성 개인서비스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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