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산업합리화 조치로 쌍용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간 남광토건(대표 이영선)이 토목공사부문의 수주호조에 힙입어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3천7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21일 남광토건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주호조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4.8% 증가한 3천7백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광토건은 지난 94년 3천9백억원을 신규 수주한데 이어 95년 4천5백억원을 신규 수주했고 올해 1천2백억원 규모의 중앙고속도로 영주∼제천간 제4구간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미 4천억원을 수주, 연말까지 신규 수주물량이 6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남광토건은 고속도로나 지하철·터널·하수종말처리장 등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정부 발주 토목공사 수주가 많은 반면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 요인인 미분양주택이나 재개발, 재건축 수주는 거의 없어 수주 증가는 곧 영업실적 호전과 직결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