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화번호 자동안내시스템 개발/한통

◎연내 수원지역 대상 시범 서비스114 안내요원은 물론 전화번호부 책자를 필요 없게 만드는 자동전화번호 안내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통신 전송기술연구소 이종락소장은 2일 『전화번호 문자안내시스템을 독자개발, 올해안에 수원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소장이 지난 92년 개발, 특허를 획득한 문자입력방법 기술을 보완한 것으로 한글 자수 하나를 2개의 번호로 조합(예를들어 ㄱ은 12, ㄴ은 21)해 소비자가 원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회사이름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입력하면 자동으로 번호를 안내해 준다. 이에따라 별도의 안내요원이 없이도 컴퓨터로 전화번호 자동안내가 가능해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114 안내요원의 산업재해의 해결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전화번호부 책자가 불필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주민등록등·초본 신청등에도 응용될 수 있어 행정사무 간소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현재 대전 수원전화국에 설치돼 이 지역의 인명, 사명에 대해 테스트를 받고 있다. 또 문의자가 원할 경우 팩스로 전화번호를 전송해주는 등 부가서비스 기능의 보완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소장은 『시험결과 분당 1백40자수를 다이얼링할 정도로 숙달하는데 하루면 가능해 아무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경우 각 공중전화나 가정에 정해진 숫자 조합을 표로 만들어 배포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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