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 4이통 참여 철회

현대그룹이 제4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는 12일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 내의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로 원만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고심 끝에 부득이 투자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출자방식으로 간접 참여하기로 했던 현대증권 역시 투자계획을 취소했다. 현대유엔아이는 지난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제4이통사업 자격을 신청한 IST에 1,800억여원을 투자, 2대 주주로 참가하기로 했다. IST의 1대 주주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SB모바일(2,100억원)이다. 현대그룹의 이번 철회 결정으로 IST는 초기 투자액의 25%를 출자하기로 한 주요 주주가 이탈하면서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준비 과정에서 사업 구상이나 경영권 문제 등으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ST는 11월 방통위에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신청해 이달 초 1차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상학 방통위 통신정책기획과장은 "투자철회가 맞는다면 법률자문을 받아 심사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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