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내 한국산차의 판매가 크게 둔화됐다.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한국산차는 모두 1만9천9백대가 새로 등록, 판매 증가율이 19%에 그쳐 30%에 육박했던 지난 8∼9월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로써 금년들어 10개월간 한국산차의 유럽시장내 판매는 총 21만3천대로 작년동기대비 42% 증가, 1.9%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럽연합(EU) 15개국을 포함한 서유럽 17개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1백6만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 증가했다. 아일랜드의 자동차 수요가 전년동기보다 38%나 폭발적으로 불어났고 스페인(31%), 프랑스(25%)도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스위스와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일본차의 경우 지난 4월이후의 회복세속에 모두 11만3천대를 판매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