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드라마 '별그대' 대사 영향으로 중국서 튀김닭 인기?!

중국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양계농가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튀김 닭 판매가 늘고 있다.

19일 홍콩 명보(明報)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주인공의 대사 덕분에 튀김 닭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금류 업계가 일부 시장을 회복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신문은 드라마 주인공인 전지현의 “눈오는 날에는 치맥(치킨과 맥주의 줄임말)인데”라는 대사 한마디로 하룻밤 사이에 중국 대도시에서 튀김 닭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杭州)의 한 일본 식당체인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생선회가 아닌 ‘치맥’ 세트를 팔았으며 밸런타인데이 하루에만 수천 세트의 치맥을 판매했다. 치맥은 항저우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밸런타인데이 파티 패키지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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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도 일부 한국식 치킨 가게에서 튀김 닭을 사려면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한다.

신문은 또 상하이의 한 대만 치킨집에서도 튀김 닭을 사려고 수십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는 한 여성이 여덟 끼 연속 식사를 튀김 닭으로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냉동 닭 날개를 공급하는 한 기업은 최근 뜻하지 않게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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