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등 주요 14개국은 내달 29~30일 싱가포르에서 재무차관 회동을 갖고 통화시장 안정 방안을 협의한다고 일본 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이들 소식통은 중앙은행 총재들도 동참할 이 회동에서 일본이 엔화가치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엔화 가치 개입이 일시적으로 일본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되찾을 때까지만 지속되리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일본 경제가 회생해야만 아시아 다른 나라들로부터 수입이 늘어 이들 국가의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싱가포르 회동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밖에 한국과 태국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아시아 경제 위기가 이제는 한 고비를 넘겼다는 점이 강조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내다봤다.
싱가포르 회동에는 일본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대장성 차관이 참석하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관계자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및 한국 등은 일본은행의 과도한 외환시장개입에 경계 자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