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맹이 없는 증안책”/주가폭락 부채질

◎일부 외국인 투자가 대량매도 나서/자금악화설 그룹계열사 대부분 약세▷주식◁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한 실망과 일부 외국인투자가들의 대량매도로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 심리적 저항선인 7백포인트에 접근했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최근 일부 그룹사들의 자금경색설로 투자심리가 급랭, 일부 외국인과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2.59포인트 하락한 7백4.27포인트로 마감, 지난 25일 이후 5일만에 35포인트가량 하락했다. 후장들어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로 주가가 보합선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안정화 조치 내용이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곧바로 매물을 쏟아냈다. 특히 장 마감 무렵 일부 외국인투자가들이 수백억원대의 매도주문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나무, 고무, 철강금속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 지수가 무차별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자금경색설이 나도는 일부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1인당 투자한도 확대가 발표된 한전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78개를 포함, 6백52개에 달했으며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0개 포함 1백72개에 그쳐 하락종목수가 상승 종목수를 크게 압도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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