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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LG전자, 스마트폰·TV 선도로 브랜드 가치 강화

'노크코드' 탑재 스마트폰 105인치 곡면 울트라HD TV

혁신제품 앞세워 시장선점… 전 부문 실적 개선 이어질듯

LG전자가 올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105인치형 곡면 울트라HD TV. LG전자는 올해중 79·65·55·49인치형 곡면 울트라 HD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제공=LG전자

구본준 부회장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하드웨어 기술력에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편의성을 더해 전자기기와 사용자 간의 교감을 높이는 것이 LG전자의 전략이다. 이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다.

우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이는 것이 LG전자가 내세운 첫 번째 과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4'에서 LG전자는 '가장 혁신적인 제조사'로 선정됐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이미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LG전자는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해 시장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제품에 상관없이 일관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그 동안 새로운 기능을 프리미엄급 제품에 먼저 탑재한 후 보급형 제품으로 확산했던 방식을 버리고 LG전자를 대표하는 기능만큼은 전체 제품에 동시에 선보여 소비자가 LG전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동일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대표적인 사용자경험(UX) 기술인 '노크코드'가 대표적이다. '노크코드'는 노크를 통해 화면을 켜는 기술이다. LG전자는 'G프로2'에 처음 선보인 '노크코드'를 새로 출시하는 전 제품에 탑재하기로 했다.

성장하고 있는 울트라HD TV 시장에서는 라인업을 세분화해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겠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것이 곡면 울트라HD TV.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105인치형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해상도 데이터처리 기술인 'U클리어 엔진'을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의 HD와 풀HD 영상도 울트라 HD화질로 자동 보전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완벽한 울트라HD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올해 79인치형과 65ㆍ55ㆍ49인치형 곡면 울트라HD TV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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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울트라HD TV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TV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면서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TV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듯이 울트라HD TV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앞세운 신규 제품 출시하는 동시에 방송사와의 제휴로 콘텐츠를 공동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부문은 전 사업분야의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가전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다이렉트 드라이버 모터 기반의 '6모션' 기술을 탑재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전 제품에 '6모션' 기능을 모두 적용한다. 이와 함께 '6모션'에서 진일보한 '터보워시' 기술을 일반 세탁기에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냉장고는 수납공간 확대로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독보적인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문에 마련된 신개념 수납 공간으로 냉장고 안의 미니 냉장고로 불린다. LG전자는 올해 매직 스페이스를 기존보다 2배 확대시킨 더블 매직스페이스를 완성, 시장에서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출시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 'LG 스튜디오'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LG 스튜디오'는 오븐레인지와 냉장고, 웰오븐, 식기세척기가 탑재된 빌트인 프리미엄급 빌트인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버커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새로운 주방가전 패키지를 개발하는 한편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미국 각 지역별 유통업체와 고급 매방을 중심으로 LG스튜디오의 매장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전 부문에서 LG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무선사업부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인 1·4분기에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나 2·4분기부터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로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TV와 생활가전 부문은 브라질 월드컵에 따른 수요 증가로 1·4분기부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 부문의 정상화 기대감과 생활가전 부문의 이익 개선세로 LG전자의 주가도 최근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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