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프랑스 석유회사 엘프사와 해양업체 MPG사가 발주한 1억5천만달러규모의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FPSO 공사는 2만7천T규모의 원유생산설비로 이 설비가 탑재될 선체는 지난 4월에 이미 수주, 건조를 마치는 등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현대중은말했다.
이 FPSO는 길이 300M, 폭 60M, 깊이 31M에 총중량 34만7천T급으로 오는 2001년서아프리카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200KM 떨어진 수심 1천400M의 심해에 설치된다.
이는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FPSO 가운데 가장 크며 가장 깊은 바다에 설치되는 설비라고 현대중은 말했다.
현대중은 지난 4월 선체공사를 1억5천만달러에 수주했기 때문에 이번 수주로 단위공사로는 최대인 3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공사입찰에는 미국의 맥더모트, 노르웨이 아커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현대중은 이 설비를 선박 및 해양부문 분업화를 통해 오는 2001년 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