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북농기원, 매의 발톱을 닮은 ‘매발톱꽃’ 국내 최초 품종개발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신품종 ‘매발톱꽃’ 2종을 개발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품종으로 등록된 매발톱꽃은 2003년부터 7년여의 육성과정을 거쳐 201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후 신품종으로서의 검증을 마친 후 최근 품종보호 등록된 ‘소망’과 ‘수피아’ 2개 품종이다.

‘소망’은 겉 꽃잎이 빨갛고 속 꽃잎은 노란색으로 꽃수가 많고 키가 30cm 내외로 자라 화단재배는 물론 분화용으로 적합하다.


‘수피아’는 은은한 미색의 꽃으로 키가 45cm 내외로 자라고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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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발톱꽃은 꽃받침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다양한 꽃색과 특이한 화형의 수십 품종이 등록돼 화단용, 분화용 또는 절화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북부 지방에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노랑매발톱꽃’ 등 몇 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꽃색과 꽃모양이 다양하지 못하고, 향기가 없으며, 화단용 또는 일부 취미인들 사이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은은히 풍기는 아름다움과 청초한 멋이 있어 국민의 정서와 잘 어울리며, 도입 초화류에 비해 재배가 용이해 날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기열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앞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유지 보존은 물론, 새롭고 다양한 종류를 선호하는 현 시대 상황에 맞게 다양한 꽃색과 특이한 꽃모양, 향기가 있는 매발톱꽃 개발에 중점을 두어 품종 다양성과 더불어 지역 농업발전과 화훼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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