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130억원 규모 유병언 일가 부동산 경매 ‘스타트’

총 130억원 규모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소유 부동산에 대한 법원 경매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법무법인 열린은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3 소재 단독주택이 오는 21일 경매된다고 9일 밝혔다. 이 주택은 유씨가 로댕 작품 등 미술품과 골동품을 전시해놓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유씨는 이 곳에서 프랑스계 고급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다.


건물은 토지 296㎡, 건물 303㎡ 규모로 지하 1~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다. 감정가는 53억 2,00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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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음 날 차남 유혁기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04번지 대지 272.9㎡도 경매된다. 유대균씨 건물과 맞붙어 있는 토지로 현재 공터로 방치돼 있다. 감정가는 43억 1,182만원이다. 유혁기씨 소유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오피스텔 두 채도 입찰 직전 단계다. 각각 3억 5,400만원의 감정가가 결정된 상태다.

이밖에 유대균·유혁기씨가 공동소유한 강남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310호 상가(27억원)와 경북 청송군 현서면 소재 임야 298만㎡도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요지에 자리잡은 부동산이 많아 1~2회사 경매에 대부분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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