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 고성능 신모델로 봄을 달린다

"작고 개성있는 차 앞세워 새 시장 창출"

BMW 전기차 'i3' 선봬 준중형 쿠페도 곧 출시

폭스바겐 '골프' 7세대 GTI·GTD·TSI 5월 첫선

렉서스 중형 스포츠세단 'GS350' 내놓고 가속페달

BMW 'i3'

BMW '뉴M3세단'

폭스바겐 '골프GTI'


어느덧 한 해의 4분의1일, 상반기의 절반이 지나갔다. 자동차 회사들에게 상반기가 중요하다. 이 기간 나온 차가 연중 얼마냐 잘 팔리느냐가 연간 판매 성과를 결정짓는다고 수입차 업계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2·4분기에는 어떤 차들이 나올까. 가장 공격적으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BMW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다. 우선 BMW코리아는 이미 유럽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i3'를 오는 24일 국내에 선보인다.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m의 성능을 갖췄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기 모터의 무게는 50㎏에 불과하지만 전기차 분야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할 만큼의 전력 밀도와 반응성을 실현했다"고 자신했다.

'i3'은 앞서 출시된 기아차 '쏘울 EV', 르노삼성 'SM3 Z.E.' 등과 국내 전기차 시장 선점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유럽 기준 3만4,950유로(약 5,000만원)인데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2,700만~3,2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는 또 상반기 내에 '뉴 420d 그란 쿠페'도 출시한다. 준중형 4도어 쿠페인 이 차는 BMW '뉴 4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2도어 버전보다 트렁크 용량이 35ℓ나 늘어난 480ℓ다.


BMW코리아는 아울러 고성능차인 '뉴 M3 세단'과 '뉴 M4 쿠페'도 상반기 중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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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 달에 해치백 '골프'의 7세대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 '골프 GTD', '골프 TSI'를 한꺼번에 출시한다.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골프 GTI는이전 모델보다 연료 효율성이 18% 이상 향상됐고 GTD는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갖췄다. TSI는 '최소의 연료로 최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구현'을 목표로 개발됐다. 1.4ℓ 엔진으로 2.5ℓ급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고성능 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해 수입차 시장에서 골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지난 9일 중형 스포츠 세단 '2014년형 GS 350'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트랜스미션을 8단 자동 변속기 교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모델보다 연비를 개선, 복합연비 9.6㎞/ℓ을 달성했다.

한편 1·4분기에 나온 신차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수입차 시장이 작년 대비 27.1%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차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본 회사는 인피니티다. 인피니티가 지난 2월 출시한 'Q50'은 두 달 만에 무려 476대가 팔렸다. 덕분에 인피니티의 1·4분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나 늘었다.

아우디코리아가 연초에 내놓은 소형 세단인 'A3' 역시 316대가 팔렸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CLA 200 CDI'도 435대를 판매했다. 아우디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1~3월 판매량은 작년보다 각각 54.1%, 45.4%가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 신차들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작고 개성있는 차들이 새로운 수입차 고객을 창출해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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