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개 대학총장에 5000명 추천권… 삼성 SSAT 응시 인원 줄이기로

삼성그룹이 서류전형을 새로 도입하고 대학 총장에게 인재추천권을 주는 등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삼성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때부터 서류전형을 도입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의 입사시험에 지원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가중되는 사회적 부담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다.

SSAT 시험의 전단계로 서류전형을 도입함에 따라 지난해 연간 20만명에 달했던 SSAT 응시생 수는 올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서류전형에서 학업 내역과 전문역량을 쌓기 위한 준비과정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삼성은 또 전국의 200여개 모든 4년제 대학 총학장으로부터 5,000여명의 인재를 추천받아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SSAT 응시자격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찾아가는 열린채용을 통해 30여개 지역 거점대학 등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인터뷰 및 입사지원을 받아 서류전형을 대체할 계획이다.

입사지원도 연중 수시로 받기로 했다. 상시접수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SSAT 시험문제도 전면 개편돼 역사와 종합적인 사고력 및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늘어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삼성의 기존 열린채용과 기회균등 채용의 정신을 그대로 살리면서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발생하는 사회적 낭비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채용제도를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