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은 3억대 이상, 스마트폰은 지난해 2배 이상인 6,000만대, 태블릿PC는 5배 이상인 750만대를 판매할 것입니다." 신종균(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4억대로 전망되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3억대 이상을 팔아 시장 점유율을 21~22%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6,000만대를 팔아 노키아와 애플에 이어 '빅3'에 진입하고 태블릿PC는 750만대를 팔아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글로벌 대표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와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은 삼성 스마트폰 DNA를 심은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S2의 강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화질"이라며 "하드웨어 경쟁력에 리더스ㆍ소셜ㆍ뮤직ㆍ게임 등 4개 허브와 같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는 시스코ㆍ싸이베이스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와 협력해 기업용 솔루션을 보강해 기업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자체 에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당한 콘텐츠 회사가 있을 경우 인수합병(M&A)까지 고려하고 있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ㆍ태블릿PC 시장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에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 2011'에서 바다 2.0버전을 공개하는 등 안드로이드ㆍ윈도폰7ㆍ바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하는 '멀티 OS'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방침이다. 태블릿PC에 대해서는 "올해 7인치 이하와 10인치 이상 화면 등 여러 가지 제품이 경쟁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제품으로 태블릿PC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갤럭시탭 10.1은 휴대성과 가정에서 콘텐츠 공유를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갤럭시탭'이라는 브랜드 밑에 다양한 크기의 제품군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TVㆍPCㆍ스마트폰ㆍ태블릿 등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는 N스크린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신 사장은 "멀티스크린 관련 기술 개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TVㆍ휴대폰 등 다양한 모바일 스크린을 갖추고 있어 여러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게 전달하는(seamless)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일반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30%를 넘어서고 금액 기준으로는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내에 150달러 미만의 초저가 스마트폰과 사양을 더욱 끌어올린 갤럭시S3를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