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가 실적 개선 기대와 성장성 및 배당 매력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강원랜드는 지난 18일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월 주가상승률 8.8%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강원랜드의 주가가 1만5,000~1만7,000원 대에서만 움직여 온 점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급등세다. 이는 강원랜드의 2ㆍ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영업장 증설을 진행할 경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9%, 11.6% 증가한 3,019억원, 1,3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카지노 영업장 확대 이후 게임 기구를 늘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매출액이 급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가 가진 높은 배당매력도 주가 상승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6%정도로 여전히 시장 금리보다 높아 매수할 만 하다"며 "하반기로 갈 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돼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