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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박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4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은 ‘저항은 믿음의 맥박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통과 독선, 반대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공포정치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지금이라도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남이 명예로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제단 소속 전주교구 시국미사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22일 천주교 전주교구 사제단의 시국기도회는 민주주의의 토대가 뿌리째 뽑혀나가고 있는 현실에 위기감을 느끼며 근본적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대통령과 각료들, 여당은 강론의 취지를 왜곡하고 거기다가 이념의 굴레까지 뒤집어씌움으로써 한국천주교회를 심히 모독하고 깊은 상처를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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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제단은 “양심의 명령에 따른 사제들의 목소리를 빨갱이의 선동으로 몰고 가는 작태는 뒤가 구린 권력마다 지겹도록 반복해 온 위기대응 방식이었다. 여기에는 신문과 방송의 악의적 부화뇌동도 한몫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제단은 “불의에 맞서는 일에서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경한 대응을 표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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