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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마저 탈락하면서 유럽국가들의 고전이 이어 지고 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같은조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지만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에게 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D조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등이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약체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가 2승 1무로 조1위를 차지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56년 만에 무승으로 탈락했다.
이미 조별리그를 마친 A, B, C조에서도 유럽 약세는 이어졌다. A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1승 2패로 멕시코(2승 1무)에 밀려 16강에 탈락했다.
B조는 전 대회 우승국이자 피파랭킹 1위 스페인이 2경기 내리 져 일찍이 짐을 쌌다.
유럽은 브라질 월드컵에 총 13개 국가가 출전했다. 현재까지 16강 진출을 확정한 유럽 국가는 B조 네덜란드, C조 그리스, H조 벨기에 등 고작 세 나라 뿐이다. E조의 프랑스와 G조 독일이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뒤바뀔 가능성은 있다. H조 러시아도 마지막 경기에서 알제리를 제압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G조의 포르투갈은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F조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 10개국의 열풍은 거세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현재 7개 국가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조 에콰도르, G조 미국 등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E조 최하위인 온두라스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어 탈락이 확정된 팀이 없다.
월드컵 역사에서 개최대륙 국가의 약진은 정설 같이 여겨졌다. 하지만 유럽 강팀들의 잇단 탈락과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의 선전으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 양상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