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에 쏠리는 눈

다우 10,000선 회복 여부도 관심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0,000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지난 7일 예상을 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작된 3분기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그동안 막연했던 경기회복 회복 기대가 현실로 확인될 경우 증시는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는 그 반대다. 로드 애벳의 시장전략가인 밀턴 에즈러티는 마켓워치에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광범위간 공감대가 있는 가운데 이제 기업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기업 실적에서 매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업 실적이 주로 비용 절감에 의해 이뤄진 반면 이제는 소비자 및 기업들의 지출이 매출증가로 이어졌는지가 경기회복 여부를 가리는 관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실적을 내놓을 곳에는 금융, 기술, 소비부문의 주요 업체들이 포함돼 있어 이번 어닝 시즌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거인 인텔과 생활용품 업체 존슨앤존슨이 13일 실적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JP모건체이스는 14일, 골드만삭스와 IBM은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일렉트릭(GE)은 16일에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소속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1년전보다 2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번 어닝 시즌에서 문제는 전문가들이 실적 전망치를 낮추기보다는 높인 경우가 많아 과연 실제 실적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뉴욕의 조사업체 해리슨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애널리스트들이 641개 기업의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반면 낮춘 곳은 383곳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달러화 약세의 지속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는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와 관련 상품주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소비 및 물가, 제조업 동향을 볼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14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오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이 공개된다. 15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제조업지수가, 16일에는 9월 산업생산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한편 다우지수는 10,000선에 이제 130여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거래를 전주보다 4% 오른 9,864.94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터지고 얼마되지 않은 10월6일 10,000선이 무너졌다. 작년 10월7일 1,000선이 무너진 S&P500 지수는 1,000선을 이미 회복했지만 다우지수는 10,000선을 탈환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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