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시로 대학 가기] 적성고사, 출제유형 알고 문제풀이 연습 중요

■전문가가 조언하는 전형별 대비 전략은…<br>도전하려는 대학 순위 정해… 외형상 반영비율 체크해야


상위권 학생들이 논술고사로 부족한 학생부성적을 만회하려 한다면 중하위권 이하의 수험생들이 부족한 학생부를 만회하기 위해 전공 적성고사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광운대와 경성대가 적성고사를 폐지하고 한국외대(용인), 단국대(천안), 성결대, 한국기술교대에서 신설되어 총 18개 대학에서 9,838명을 모집하게 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중심전형만으로 소위 서울 및 경기권 상위대학에 지원하기가 버거울 수 있다. 또 일부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논술전형이나 구술면접전형에 지원하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본인의 학생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대거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일부 대학들은 부족한 학생부성적을 적성고사를 통해 역전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준비를 조금 덜 해도 충분히 문제를 해결하고 합격하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특히 올해는 모집인원의 증가와 미등록 충원 시행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착실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성적을 분석해 적성고사에 도전해보려는 수험생은 일정을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정달력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수시 1차와 2차 원서접수날짜와 적성고사 시행일 등을 빠짐 없이 기록하고 겹치는 날은 없는지 준비기간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하자. 다음으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우선순위를 정해보도록 하자. 이 과정은 집중해야 할 대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대학별 요강을 통해 적성고사와 학생부의 외형상 반영비율이 아닌 실질반영비율로 확인해봐야 한다. 이것으로 적성고사의 기본점수는 얼마이고, 학생부 등급간 점수는 얼마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는 실질적인 적성고사 시험 준비단계로 현재 적성고사는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출제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와 같이 많은 문제를 풀어본다고 해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수리력, 사고공간, 수추리력을 평가하는 수리영역의 경우에는 교과서의 기본개념과 예제문제 등을 착실하게 공부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60~80분 동안 60~120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하는 시험이다. 대부분 대학이 한 문제를 푸는데 평균적으로 1분도 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풀이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풀이를 통해 출제 가능한 유형들을 익혀두고 실전에서 문제를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유형이 생각을 많이 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모른다 싶으면 다음 문제로 빨리 넘어가야 한다. 적성고사는 경쟁자들보다 한 문제라도 더 맞아야 하는 전형으로 시간이 부족해 맞을 수 있는 뒷부분의 문제들을 놓치는 경우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단 기본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못한 경우는 문제풀이보다는 교과서 위주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또 하나 수험생들이 적성고사 준비를 하며 궁금해하는 것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가?'다. 다시 말해 학원이나 온라인강의 등을 들어야 하는가의 문제인데 정답은 없지만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면 분명히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수능이 끝나고 고사가 시행되는 수시2차에서는 통용이 될 수 있으나 수능준비도 해야 하는 수시 1차 모집 대학은 조금 고민해봐야 한다. 특히 각 대학의 유형을 단기간에 이해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험의 특성상 기출문제집이나 대학별로 정리된 교재 등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당장에라도 서점에 가서 '전공적성검사 OO대'라고 적혀 있는 교재를 구매해 유형을 파악하고 난이도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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