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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VS 쌤소나이트 가방AS 신경전
김지영기자 abc@sed.co.kr
여행가방 시장을 둘러싸고 롯데마트와 쌤소나이트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발단은 롯데마트가 지난 달 28일부터 8월2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쌤소나이트 여행가방 기획전'을 열어 가방 4종을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모델보다 최고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롯데마트는 이번 쌤소나이트 여행가방 기획전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상품들로, 미국 월마트나 아울렛 등에 납품하는 업체를 통해 병행 수입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쌤소나이트 가방은 1박2일 여행에 적합한 '보스톤(43cm*19cm*30cm, 3만9,000원)'과 '더블백(53cm*33cm*30cm, 4만6,000원)', 2박3일 여행에 적합한 20인치 '기내용(37cm*55cm*20cm, 11만9,000원)'과 가족단위 여행에 적합한 24인치 '화물용(46cm*64cm*24cm, 13만4,000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사한 상품들과 비교할 때 최고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에 쌤소나이트 미국과 한국 지사 어느 곳에서도 공식적으로 유통을 허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이 제품들에 대해서는 A/S를 받을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쌤소나이트 코리아 측은 “롯데마트에서 기획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쌤소나이트 글로벌이 공식적으로 인증하지 않은 저가 품목으로 내구성과 품질을 고려하지 않은 라인의 제품”이라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쌤소나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A/S 및 서비스 품목에서 명백히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관계자는 “병행수입 제품이라 구매할 당시 상품에 중대한 하자가 있을 경우에 한해 교환이나 A/S를 할 계획”이라며 “사용 후 고장이 났을 경우에는 마땅한 A/S 대책이 없어 현재 대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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