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본준 "올 글로벌 사업 환율이 최대변수"

동부하이텍 인수참여는 말 아껴


구본준(사진) LG전자 부회장은 2일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환율이 성장의 발목을 잡는 어려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글로벌 시장 전망에 대해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신흥국을 포함한 그 외 시장은 올해도 여전히 어려울 것 같다"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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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최근 매물로 나온 동부하이텍 인수 참여에 대해서는 "그룹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동부그룹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매각을 결정한 동부하이텍의 인수 후보자로 현대자동차와 LG·SK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구 부회장은 올해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2조5,000억원 규모의 연간 시설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의 경우 목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12년 3조1,649억원, 2013년 1~3·4분기 누적 2조7,572억원을 집행한 것을 감안하면 약 3조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4년 LG전자의 전체 투자규모 역시 6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회장은 "올해 첫 해외 생산현장의 방문지는 멕시코"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의 참석을 전후로 멕시코를 방문, 생산법인과 현지시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새해 글로벌 현장경영의 첫 목적지로 멕시코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LG전자에서 멕시코 시장이 갖는 중요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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