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화는 '또 하나의 클럽'이다

편안함은 기본… 스윙 안정성·파워 증대 효과까지…






‘신발이야, 장비야.’ 봄 시즌을 앞두고 잇달아 출시되는 신제품 골프화는 한결같이 ‘또 하나의 클럽’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안정된 스윙과 발의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첨단 소재와 과학기술이 총동원됐다. 항공기와 경주용차를 연상시키는 클럽과 마찬가지로 신발의 디자인과 컬러도 더욱 강인하고 과감한 방향으로 진화해 클래식한 모델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아쿠쉬네트 풋조이의 ‘시너지’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안정성을 내세웠다. 발목이 닿는 부분에 메모리폼을 사용해 개개인의 발목 형태에 맞게 편안하게 감싸주고 신발 안창 뒤꿈치에는 실리콘 소재로 미끄럼방지 처리를 했다. 밑창 측면과 중앙에 각각 3중 안정 구조와 합금소재의 안정 브릿지를 장착해 스윙 내내 발이 지면에 최대한 밀착하도록 했다.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의 ‘파워밴드 2.0’은 아주 얇은 밑창이 3개의 존으로 나눠진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발 전체를 감싸주는 로고 부분 밴드와 함께 스윙 때 발과 하체의 움직임을 잡아주며 파워도 효과적으로 높여줘 스윙 안정성과 비거리를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피니시 동작에서 발이 겉돌거나 신발 앞부분이 잘 마모되지 않는 것도 장점. 덴마크 브랜드 에코의 ‘울트라 퍼포먼스’는 천연가죽 본체와 밑창 사이에 아웃솔을 하나의 구조물 형태로 설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경량의 카본 파이버 소재 아웃솔은 발 전체를 감싸 안정감을 높여주고 신발 전체 무게를 줄이는 역할도 한다. 특유의 방수력과 편안함은 그대로 유지했다. 나이키골프의 ‘에어 줌 베이퍼’는 경량화와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 파워풀한 스윙을 유도한다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지면과 닿지 않는 밑창 가운데 부분을 제거한 것이 핵심이다. 또 몸체를 가볍고 통기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로 만들었다. 푸마의 ‘투어 SV 페이턴트’는 이중 충격흡수 깔창과 완충 셀(cell), 발목 부분 메모리폼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밑바닥을 추가 돌기 등으로 더 넓게 만들어 접지력과 안정성에도 신경을 썼다. 젊은 골퍼 취향의 화려한 형광색상과 에나멜 페이턴트 소재를 사용했다. 한국 브랜드 잔디로의 ‘캐브론’은 송진과 참숯을 소재에 첨가해 항균과 탈취기능, 제습 및 혈액순환 촉진 효과를 높였다. 천연가죽 외피와 유연성이 뛰어난 우레탄 재질의 아웃솔은 스윙 안정성과 파워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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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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