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 경제] 한국은행 두달 연속 금리 올릴까

국가적 숙원 사업이었던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채 한 주를 맞았다. 이번 주에는 한국은행이 현재의 물가와 환율수준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고, 어떠한 통화ㆍ금리정책을 구사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제시된다. 우선 1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리결정 이벤트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정책금리를 3.25%에 맞춰놓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6개월째 6.0%를 웃돌고 있고,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도 4.3%에 달하는 등 물가압력은 가중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도 언제든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급증한 가계부채 등을 감안할 때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7월에는 쉬었다가 물가추이를 살펴보며 8월에는 인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에는 기획재정부가 6월 고용동향 분석을 내놓는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고용시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5월 고용률은 60.1%로 12개월 만에 60%대를 돌파했고 실업률은 3.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그 동안 금융회사에서 대출관련 업무를 취급할 때 발생한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던 관행을 금융회사와 고객이 나눠서 부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안을 내놓는다. 12일에는 최근 전직 간부들이 잇따라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달 고위직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국세청이 공정과세 실현을 위한 전국 조사국장 회의를 진행한다. 기관장과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간의 만남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최근 통신업계가 4세대 이동통신인 LTE 서비스에 돌입한 가운데 14일에 방송통위원장이 국내 통신 3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15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업계 CEO들을 만나 식품가격 안정화에 대한 주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에는 국토해양부가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를 공개한다. 전달 아파트 거래량은 4만7,077건으로 전달에 비해 15% 감소했고 실거래가도 하락세를 보여 추세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15일에는 한국은행이 5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현황을 내놓고,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이외에 지식경제부가 14일 해상풍력마스터 플랜을 내놓고 15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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