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대어' 아스널을 낚고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스완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위 아스널을 1대0으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0대0이던 후반 28분 바페팀비 고미스와 교체됐는데 고미스가 후반 40분 헤딩 결승 골을 넣었다. 한 시즌에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원정을 모두 이긴 팀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스완지가 세 번째다. 아스널은 23개의 슈팅(유효슈팅은 9개)을 퍼부었지만 아스널 출신 스완지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의 벽을 뚫지 못했다.
16승(8무12패·승점 56)째를 거둔 8위 스완지는 7위 사우샘프턴(승점 57)에 1점 차, 6위 토트넘(승점 58)에 2점 차로 다가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프리미어리그 5위 팀과 리그컵·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하지만 첼시의 리그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프리미어리그 6위에 양도된 상황이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다. 또 FA컵은 아스널과 애스턴 빌라의 결승만 남아 아스널이 우승한다면 프리미어리그 7위에도 유로파리그 진출 기회가 돌아간다. 스완지는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와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있다. 24일 시즌 최종전에서 벌어질 기성용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롭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