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신개념 로봇 연내 국내외 시범서비스

인공관절 수술 로봇·치매 예방 훈련용 얼굴 로봇 등<br>지경부 10개 컨소시엄 선정… 사업비 150억원 지급키로

수술도우미로봇(NT리서치)

공연로봇(로봇에버)

하수관청소로봇(동인준설이앤씨)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비롯해 외국어 교육용 로봇, 치매 예방을 위한 훈련용 얼굴 로봇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개념 로봇들이 올해 안에 국내외에서 시범 서비스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로봇 시범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한 47개 컨소시엄 가운데 10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국내(6개 사업)와 해외(4개 사업)에서 로봇을 다양한 현장에 시범 투입하게 된다. 우선 국내에서는 유진로봇이 원어민 대화가 가능한 외국어 교육용 로봇을 25개 초등학교와 농어촌체험센터 7곳 등에서 활용하게 된다. NT리서치 컨소시엄은 수술실 도우미 로봇을 국립암센터 등에 투입해 선보인다. 퓨처로봇은 레스토랑에서 식사주문과 결재 등의 임무를 진행하는 로봇을 전자랜드와 세브란스병원 등에 배치한다. 아울러 다목적 수중로봇을 이용해 오염된 하수관이나 하천, 호수 바닥을 청소하는 시범 서비스도 실시된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로봇 응용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다. 큐렉소 컨소시엄은 한국형 수술로봇인 '로봇닥'을 미국과 싱가포르 거점병원에 설치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 로봇에버 컨소시엄은 이탈리아에서 공연용 로봇을 선보이고 유럽 3대 테마파크 등 6개 지역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뉴질랜드의 실버타운에 생체신호 모니터링과 약 복용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비롯해 북유럽 4개 노인요양소에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능력 향상용 얼굴로봇도 배치된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이들 컨소시엄 10곳과 이달 중 계약하고 올해 안에 컨소시엄당 6억∼20억원씩 모두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오는 2014년까지 국내 2,300억원, 해외 2억3,000만달러의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 선정결과를 볼 때 제조용 로봇과 달리 전문 서비스용 로봇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런 자유 공모형 사업과는 다른 정부 주도형 로봇 시범사업과 관련해 교육, 화재 정찰ㆍ진압 등 소방, 상수도 개선, 금형을 비롯한 중소 제조 4개 분야에서 사업계약을 마련하고 새로운 로봇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