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울산, 양 관광도시로 飛翔

고래특구 추진 이어 울산대교·강동권 개발 사업 본 궤도



[BIZ플러스 영남] 울산, 양 관광도시로 飛翔 고래특구 추진 이어 울산대교·강동권 개발 사업 본 궤도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서울 성동구에 사는 최모(46)씨는 남편, 두 아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해운대도 아니고, 동해 경포대도 아닌 울산에서 보내기로 했다. 주변에선 뜻밖의 선택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최씨와 가족들의 생각은 달랐다. 최씨는 "울산에 가면 국내 유일의 고래특구인 남구 장생포 앞바다에서 고래 관경(觀鯨)을 체험한 뒤 인근 고래박물관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참"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그녀는 또 "고래관광 뒤 울산항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橋)를 지나 강동 해양 테마 도시에 여장을 풀고 3박4일간의 다양한 여가를 즐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산업수도 울산이 '굴뚝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내 최고의 해양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최씨의 이 같은 계획은 비록 향후 4~5년 뒤를 가상해 본 것이지만 고래특구 지정 추진은 물론 '울산대교'와 '강동권 개발' 사업이 최근 본 궤도에 올라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우선 세계 3번째, 국내서는 최장 현수교로 건설되는 '울산대교' 건설이 지난달 시작됐다. 현수교는 주탑과 상판쪽을 바로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인천대교)와 달리 주탑간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그 케이블과 상판쪽을 다시 여러 개의 케이블로 연결하는 다리로 모양이 아름다워 조교(弔橋)라고 불린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울산 하버브릿지가 최근 울산대교 건설에 따른 우선 협상사업자로 선정돼 이르면 오는 2010년 1월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110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강동 해양 테마도시'건설 사업은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30만평 규모인 주거ㆍ상업지구와 함께 41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유원지구, 24만평 규모인 산악 관광 휴양지구 등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늦어도 앞으로 5년 가량 지나면 이탈리아 베니치아식 주거단지를 비롯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대형 멀티 쇼핑몰 ▦온천 ▦골프장 등이 갖춰진 국내 최대의 해양도시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바다테마로 '천혜의 관광조건' 갖춰간절곶~고래박물관~울산대교~일산 유원지·대왕암 공원~현대重~강동 해안벨트국내 유일 '장생포 고래특구' 지정 이달 말께 판가름강동 해양테마도시도 동해안권 개발과 맞물려 '탄력' “울산은 산업수도 이면서도 바다를 관광 테마로 발전시킬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울산이 지닌 해양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서 가장 먼저해가 뜨는 간절곶에서 북쪽으로 장생포 고래박물관~울산대교~일산유원지 및 대왕암 공원을 거쳐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을 견학할 수 있고 추진중인 울산 강동 해양 관광벨트로 노선이 이어지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유일의 고래 관광지= 울산시와 울산 남구청이 추진중인 남구 장생포동의 고래특구 지정 여부가 이 달 말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울산 남구청은 지난 5월 지식경제부에 울산 장생포 지역의 고래특구 지정을 신청해놓은 상태며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지역특구 심의위원회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난 5월27일 남구 장생포와 매암동 일원 164만1,000㎡를 ‘울산 장생포고래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지식경제부에 냈고 오는 23일 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장생포가 고래특구로 지정되면 장생포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고래문화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 장생포에는 국내서 하나뿐인 고래박물관이 설치돼 있고 장생포 앞바다를 중심으로 실제 고래를 볼 수 있는 ‘관경(觀鯨)’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국내 첫 해양테마도시 건설 = 울산시 북구 강동해안 일대 110만평에 조성중인 ‘강동 해양테마도시’는 올초 정부의 동해안권 개발 계획 발표와 맞물리면서 조성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강동권개발은 ▦주거ㆍ상업지구(30만평) ▦유원ㆍ산악지구(41만평) ▦ 강동온천지구(24만평) ▦어촌관광지구 등 5개 테마별 관광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동권 개발이 최근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국내외 거대 자본들의 사업참여도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까지 강동권 개발사업에 투자의향을 나타낸 국내외 관광관련 자본은 모두 20개여로 현재 본 사업에 착수했거나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 자본 중에는 전세계에 호텔체인을 소유한 유명 업체를 비롯해 국내 최대의 콘도 체인업체, 대표적인 아콰리움 업체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은 특히 명품 및 패션 아웃렛몰과 호텔ㆍ자동차박물관ㆍ아콰리움ㆍ웨딩컨벤션홀 등의 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악관광휴양지역 내에 추진중인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사업도 최근 모 업체가 인허가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 골프장은 대중 골프장이면서도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은 코스 규모와 정통 ‘시사이드’ 형태의 코스디자인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울산, 양 관광도시로 飛翔 • 지중해풍 최고급 리조트 '트리빅' 건설 • [BIZ플러스 영남] 울산대교 • 김동철 신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 이태근 경북 고령군수 • 안경 포털사이트 '아이앤지' 국내 첫 오픈 外 • 국내 최초 재활용센터 '두레' 천정곤 대표 • 풍력발전 원천기술 확보 ㈜서영테크 • '노보텔 대구' 오픈 • "올 여름방학에 포항제철소 견학을" • 김외섭 무용협회 울산지회 사무국장 • [BIZ플러스 영남] 울산 '김종철 치과' • 울산정밀화학센터 입주社 위즈켐 • 창원공단에 첫 민간주도 아파트형 공장 • 의령 친환경 대중골프장 개장 •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 시동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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