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당 줄인 금융지주

작년 이익 급증 불구 내부유보 확대 위해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과 연결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대부분 은행지주사는 배당은 줄여 내부유보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1년 말 기준 은행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1,43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0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BS지주와 DGB지주 신설(70조7,000억원), 은행자회사 등의 대출채권 증가(79조1,000억원)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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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회사별 자산규모는 우리지주(312조8,000억원)가 가장 컸고 이어 신한(288조1,000억원), KB(277조6,000억원), 하나지주(178조2,00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지주는 외환은행을 합병하기 이전 것이어서 외환은행의 실적은 빠져 있다.

연결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적립후)은 8조8,704억원으로 전년(6조772억원)에 비해 2조7,932억원(46%) 증가했다. 이익이 늘었음에도 배당은 대체로 줄었다. 은행지주사의 보통주 배당성향은 14.7%로 2010년의 19.9%에 비해 5.2%포인트 떨어졌다. 지주사별 배당성향은 SC지주가 35.1%로 가장 높고 우리지주(14.9%), KB지주(15.0%)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금감원이 이날 밝힌 '국내 은행의 2012년 1ㆍ4분기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ㆍ4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22.8%) 감소했다. 대손비용(2조4,000억원)이 지난해 1ㆍ4분기보다 7,000억원(41%)이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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