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전기가 분식회계 사실을 고백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산양전기는 15일 “공장 재배치와 원가절감 등을 위해 내부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고자산 부문에 자기자본의 26%에 달하는 약 120억원의 분식회계 사실이 발견됐다”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감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산양전기 주가는 14.89%(585원) 떨어진 3,345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내부감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분식 고백으로 인한 추가적인 시장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산양전기는 올 들어 과거 분식 사실을 자진공시한 6번째 기업이 됐다. 지난 3월까지 효성ㆍ에쎌텍ㆍ대륜ㆍ신풍제지ㆍ베넥스 등 5개사가 과거 분식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