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화 강세 수혜주 상승 '탄력'

원화 강세 수혜주 상승 '탄력'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8개월만에 1천원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환율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 수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원재료 수입 비중이 큰 음식료주과 철강주, 외환부채가 많은 운송, 유틸리티주 등이 환율 급락에 따라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에서도 이번 환율 하락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것은 음식료업종. 음식료 업종은 곡물 거래시 모든 결제가 달러로 이뤄지지는 데다 내수 회복 기대까지 반영돼 대부분의 종목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대상[001680]이 우량주와 함께 나란히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빙그레[005180]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대한제당[001790](13.66%), 롯데제과[004990](12.50%)도 10% 이상의 초강세를 보였다. 대우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업종의 경우 환율 1% 하락은 원재료비 0.723% 하락을 가져와 환율 100원 하락시 CJ는 경상이익이 26.2%, 대상은 10.1%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제약주들도 원화 강세의 수혜주로 부각됐다. 이날 부광약품[00300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종근당[001630](6.38%),대웅제약[069620](6.75%), 삼진제약[005500](5.07%) 등 거의 전종목이 올랐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수출비중이 낮은 철강주의 경우도 동국제강[001230]2.98%, INI스틸[004020] 0.43% 등 상승 흐름을 탔다. 외화부채가 많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전력[015760]도 2.68% 상승했으며 원화 강세와 유가 급등의 수혜를 동시에 받은 정유주도 강세를 보여 SK[003600]와 S-Oil[010950]이 각각 2.38%, 0.28%씩 올랐다. 그러나 통상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는 유가 급등 충격에 대한항공[003490]이 0.16%, 아시아나항공[020560]이 0.14% 오히려 하락했다. 한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005380](-1.34%)와 기아차[000270](-2.55%) 등자동차주와 현대상선[011200](-3.58%), 대우조선해양[042660](-1.06%) 등 일부 조선주들은 강세장속에서도 약세를 보이며 환율 급락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충격의 강도나 기간은 그리 심하지 않을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조선 등은 올해 실적 모멘텀이 좋고 대부분 대기업들이 환율에 대해 헤지를 어느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에는다소 영향을 받겠지만 상대적으로 심각한 영향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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