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남성 정장 시장 ‘판도변화’…‘비즈니스 캐주얼’이 정장 따돌렸다


남성 장장 시장이 기존 중년 남성들의 직장 근무복으로 성장해온 정통 ‘정장 브랜드’에서 젊은 층이 선호 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로 확 바뀌고 있다.

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5년 전만해도 남성의류 전체매출 중 정장상품군 이 26%로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 18%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오히려 비즈니스 캐주얼이 25%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며 정장(20%) 상품군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까지의 경우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이 25%, 정장이 18%로 두 상품군만 보면 비즈니스 캐주얼이 60% 가까이 지배하며 정장 상품군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남성의류 트렌드가 기존 정장 스타일 대신 실용성과 활동성을 강화해 평상복 으로도 착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적극 반영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최근 에는 남성들 자신이 소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남성패션 부분 류현석 CMD(선임상품 기획자)는 “과거에는 슈트(Suit)매출이 정장(90%)과 비즈니스 캐주얼(70%) 상품군에서 주력상품이었으나 최근 에는 30여개에 달하던 정장브랜드 수가 절반으로 줄며 비즈니스 캐주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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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가을바겐세일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각 점 행사장에서 동시에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을 중심으로 한 행사 및 다양한 이벤트로 ‘남성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8층 행사장에서 ‘지이크·지오지아 창고 대공개’ 행사를 연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의 재킷, 코트, 정장을 최대 60%할인 판매하고, 20/40/6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2/3만원에 해당하는 B&C 빵 교환권을 증정한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6층 행사장에서 ‘지오지아 특별전’ 열어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고, 롯데 광복점도 6층 행사장에서 ‘레노마·본 특집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코트를 9만원대 특가 판매한다.

롯데 부산본점도 14일~20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 ‘레노마 인기상품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김정민 남성스포츠팀장은 “최근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의 수요에 맞춰 이번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비즈니스 캐주얼의류를 구입 하려는 남성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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