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유가 시대 "머잖아 석탄개발 붐 일어날것"

IEA, 신흥국 소비 증가로 2015년 에너지 비중 28%차지 전망

치솟는 유가로 전 세계에 에너지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고유가 추세가 가까운 미래에 석탄 개발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원유정제시설이 노화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주요 정제업체들이 생산시설을 개조하길 꺼려하는 것이 원유가격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원 확보에 다급한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이 석탄 등 화석연료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IEA는 전했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톤당 기준으로 32%다. 2015년까지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금보다 3% 오른 28%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석탄 소비가 3% 증가한다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 대비 57%나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석탄소비가 늘어나면 지구온난화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또 2030년에 이르러 세계 원유 수요는 현재 하루당 8,500만 배럴에서 1억1,60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사용량은 지금보다 두배로 뛰어 전 세계가 석탄 생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IEA는 내다봤다. IEA는 각국의 소비자와 정부가 에너지 공급에 대한 전략과 공해감소의 문제에 있어 매우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나카 노부오 IEA 간부는 "우리는 환경이나 에너지 측면 모두에서 매우 불안정한 길 위에 서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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