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키이스트, 일본 케이블 방송사 지분 2배로

기업가치 상승 기대 높여


키이스트가 일본의 한류 전문 케이블 방송사인 디지털어드벤처(DA) 지분을 두 배로 늘리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DA가 올해 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돼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핵심 비즈니스 협력으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이스트는 4일 공시를 통해 특수관계인인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DA 주식 817만주를 현물출자받고 그 대가로 키이스트 신주 117만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의 DA 보유지분은 기존 15.89%에서 30.93%로 늘어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구조조정과 가시청 가구 증가에 힘입어 DA는 지난해 8억원 적자에서 올해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A 지분과 키이스트 신주를 교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도 적어 이번 지분 추가 취득으로 키이스트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이 추산한 키이스트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연결 전 기준 50억원이지만 자회사 콘텐츠케이와 DA 실적을 연결할 경우 85억원으로 급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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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새롭게 방영되는 '울랄라부부'의 시청률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키이스트에 호재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100% 자회사인 콘텐츠케이가 제작한 울랄라부부가 동 시간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라며 "자회사 실적을 반영해 적정 주가를 산출해보니 1만5,000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키이스트는 DA 지분 추가 취득 소식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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