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빅터(6세ㆍ수)는 지난해 중반 이후 높은 부담중량에 고전했으나 직전 1,700m 경주에서 1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위용을 되찾았다. 400㎏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스타트보다는 폭발적인 뒷심이 돋보인다.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싸움으로 전력을 소진할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통산 37전 8승, 2위 9회(승률 21.6%, 복승률 45.9%).
싱그러운아침(5세ㆍ수) 역시 추입력이 일품으로 발동이 걸리면 언제든지 역전 우승을 일궈내는 스타일이다.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은 단점으로 꼽힌다. 올 2월 2,000m 경주에서는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인 11위에 그쳤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다. 31전 7승, 2위 6회(승률 22.6%, 복승률 41.9%).
스피더스(4세ㆍ암)는 과천시 소유의 경주마로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이후 스타트 불안으로 고전하다 최근 선입형에서 추입형으로 변신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성장기인 4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6전 4승, 2위 4회(승률 25.0%, 복승률 50.0%).
돌풍강호(4세ㆍ수)는 유명 씨수말 '디디미'의 자마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삼관경주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1군으로 올라왔다. 후반 근성을 발휘하는 게 장점이며 초반 순발력 있는 전개도 가능하다. 15전 6승, 2위 3회(승률 40.0%, 복승률 60.0%). 이 밖에 1,800m 우승 경험이 있는 '브라더스' 등이 이변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