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 대외여건, 국내외 금리차, 물가 등 많은 요소를 고려했을 때 이번 인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일문일답.
-기준금리를 전격 내렸는데.
▦국내총생산(GDP)갭을 추산해본 결과 지난해에는 플러스였지만 앞으로 당분간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인 통화정책이었다.
-경기를 부양하려면 기업이 돈을 풀어야 하는데 금리인하가 이를 촉발할 수 있나.
▦실물경제에 플러스 효과를 나타내고 가계부채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결정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기름을 붓는 것은 아닌가
▦가계저축률은 낮은 수준이라 가계저축이 움직일 확률은 높지 않다. 가계대출은 이자율의 함수보다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가격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다.
-물가안정에는 문제없나.
▦올해 물가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내년에는 0.03%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자체로서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장단기 금리역전이 금리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장단기 금리역전은 통화당국에는 매우 곤혹스런 상황이다. 국채금리가 통화정책에 중요한 자료다. 그러나 한은에서는 국채 말고도 다양한 자료를 보고 있다.
-만장일치가 안 된 이유는 무엇인가. 회의에서 격론이 있었나.
▦그런 것은 아니다. 오늘은 격론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