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준금리 0.25%P 인하] 금리인하로 가계빚 더 안 나빠져

■ 김중수 총재 일문일답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의 부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이고 금리인하가 가계부채를 더욱 악화시키지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김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 대외여건, 국내외 금리차, 물가 등 많은 요소를 고려했을 때 이번 인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일문일답.


-기준금리를 전격 내렸는데.

▦국내총생산(GDP)갭을 추산해본 결과 지난해에는 플러스였지만 앞으로 당분간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인 통화정책이었다.

-경기를 부양하려면 기업이 돈을 풀어야 하는데 금리인하가 이를 촉발할 수 있나.

▦실물경제에 플러스 효과를 나타내고 가계부채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결정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기름을 붓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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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저축률은 낮은 수준이라 가계저축이 움직일 확률은 높지 않다. 가계대출은 이자율의 함수보다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가격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다.

-물가안정에는 문제없나.

▦올해 물가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내년에는 0.03%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자체로서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장단기 금리역전이 금리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장단기 금리역전은 통화당국에는 매우 곤혹스런 상황이다. 국채금리가 통화정책에 중요한 자료다. 그러나 한은에서는 국채 말고도 다양한 자료를 보고 있다.

-만장일치가 안 된 이유는 무엇인가. 회의에서 격론이 있었나.

▦그런 것은 아니다. 오늘은 격론은 아니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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