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수요의 증가로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B2C 시장의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건자재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창호와 바닥재에 이어 인조대리석 분야까지 온라인 판매를 늘리면서 일반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창호와 바닥재 등 시공이 필요한 제품군의 온라인 판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자 다른 제품까지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온라인 소셜커머스 위메프를 통해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판매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주방 싱크대 상판을 교체하면 실측과 시공은 물론이고 기존 제품 철거와 수거까지 해준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시공이 필요한 건자재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시공법, 서비스 등을 제공해 B2C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C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B2C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홈씨씨인테리어 전시 판매장을 전국 주요 지역에 선보이며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KCC는 4월 초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창원, 일산 등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순차적으로 열고 지역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면서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CC 관계자는 "전국의 주요 지역에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힘으로써 고객들이 패키지 인테리어를 직접 체험하고 패키지로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L&C는 최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DIY 인테리어 시장'에 주목하고 지난해 소비자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반영한 DIY 바닥재 브랜드 '쉬:움'을 선보였다. 'She (그녀) + ium(공간의 라틴어)'의 합성어인 '쉬:움'은 여성 혼자서도 쉽게 공간연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공이 쉬운 바닥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DIY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쉬:움'은 G마켓이나 11번가 등 오픈 마켓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