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교 주공' 29일부터 청약

공공분양 4개단지 2,192가구·임대는 3개단지 1,884가구<br>평균 분양가 1,099만원… 민간보다 저렴<br>발코니 확장비용은 평당 70만~155만원

판교 주공 30B평형 거실


대한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에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청약이 29일부터 실시된다. 판교 주공 아파트는 정부가 확대방침을 세운 공영개발의 시범아파트 성격을 띠면서 평면 등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 반면 분양가가 민간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판교 진입을 노리는 청약예정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청약대상 주공 아파트는 전용 25.7평 이하 공공분양 4개 단지 2,192가구와 공공임대 3개 단지 1,884가구이다. 공공분양 2,192가구 중 노부모 봉양자, 장애인 등에게 공급되는 특별분양분 433가구를 제외한 1,7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공 아파트는 값싼 ‘서민아파트’ 이미지를 탈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파트 품질기준인 평면과 마감재, 단지설계 등이 민간 분양 아파트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언론에 공개된 주공 모델하우스를 보고 전문가들조차 깜짝 놀랐을 정도이다. 24Aㆍ30Aㆍ33Aㆍ33Bㆍ33E 등 총 5개 평면이 전시된 판교 주공 모델하우스에는 발코니 확장형 설계가 눈길을 끈다. 특히 33E평형의 경우 주공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거실과 방을 나누는 벽을 따라 세로로 설치된 약 1.5평 정도의 ‘포켓발코니’가 마련돼 거실이 한층 넓어졌다. 주공 아파트는 평형에 따라 최대 9.1평까지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평당 70만~155만원선이다. 그러나 발코니 확장형으로 설계된 만큼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공간활용도가 떨어진다. 또 개별옵션품목도 선택할 수 없다. 거실장ㆍ화장대ㆍ붙박이장ㆍ바디샤워기ㆍ식기세척기ㆍ비데ㆍ가스오븐렌지ㆍ주방TV폰 등 9개 옵션을 발코니 확장가구에만 선택권을 주기 때문이다. 또 33평형의 경우 민간아파트에서도 보기 드문 5베이(방ㆍ거실 등 전면을 5개 구역으로 나눈 공간 배치방식) 설계가 일부 선보였고 4베이가 주종을 이룬다. ‘ㄷ’자형으로 설계돼 주부가 일하면서 가족과 대화할 수 있는 대면식 주방도 주목을 받았다. 주공는 그동안 ‘-’자형 또는 ‘ㄱ’자형 주방만 공급해왔다. 마감재 역시 돋보인다. 현관바닥과 거실 아트월 등이 대리석으로 마감됐으며 가구 문짝 표면은 합성 PVC 대신 천으로 짜인 느낌을 주는 친환경 PET 제품이 사용됐다. 방의 창호는 발코니 확장을 고려해 난간 없애고 새시만 설치했다. 박찬흥 주공 팀장은 “이제 주공 아파트는 더이상 서민아파트가 아니다”며 “발코니 확장 설계와 효율적인 공간재 배치 등으로 30평형대 아파트가 40평형대 느낌을 줘 앞으로 중대형 아파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일 평형이라도 타입에 따라 평면과 마감재 등이 다르다. 때문에 청약을 희망하는 블록에 어떤 타입의 평형이 들어가는지 파악하고 타입별 평면과 마감재 등에 대해 세심한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 공공임대의 경우 24Aㆍ30Bㆍ33E 평형은 공공분양과 평면과 마감재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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