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이체방크 “중동ㆍ북아프리카에 신규 자금 몰려”

올해 들어 20억弗 유입… “하반기 전망 더 밝다”

중동ㆍ북아프리카로 지난달 유입된 자금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고 도이체방크가 16일(현지시간) 집계했다. 아시아ㆍ중남미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지기 시작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도이체방크가 이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20억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억9,200만달러가 유출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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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만 6억 5,500만달러가 들어간 가운데, 사우디에 가장 많은 3억800만 달러가, 카타르와 두바이에 각각 1억3,100만달러와 1억2,9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는 지난 2011∼2012년에 13억 달러가량이 빠져나갔었다.

투자 실적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두바이에서 올해 들어 47% 이상의 수익이 났으며, 아부다비와 쿠웨이트가 39%와 35%로 뒤를 이었다고 집계했다. 아랍의 몇몇 상장 선도주가 급등한 점도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올 하반기 전망도 밝다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를 ‘신흥시장’ 지수 군으로 갓 격상했음을 상기시켰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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